많은 망설임이 있었으나 소방기술사 자격을 준비하시는 예비 기술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내용 중에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지하시기 바라며, 내용에 공감이 가신다면 한번쯤은 저의 방법에 따라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방기술사의 공부를 함에 있어서 누구나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합격하는 것이며,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도대체 공부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술사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소방시설관리사를 약 1년간 준비하였고, 공부 중간에 소방설비기사(기계분야)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소방시설관리사의 2차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기술사의 공부에만 전념하였으며, 소방기술사의 1차시험 합격까지의 공부기간은 12개월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회사 고문으로 재직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자하였기에 다른 분들보다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았습니다. 참고로 일일 공부 시간은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공부한 최소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소방기술사 시험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자만심을 갖고 있었기에 학원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혼자서 독학하여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소방에 대해 알면 알수록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가연성도표는 당시에 어디를 찾아봐도 제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자료가 없었습니다.(참고로 저의 인터넷 검색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음을 밝힘이다). 그러던 중 you tube에서 미동소방기술학원 박준현 교수님의 가연성도표 강의와 정구청 교수님의 소방관련 각종 이론에 대한 샘플 동영상을 보게 된 후 마치 제가 무엇인가 홀린 듯 지금까지 제가 해오던 공부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결론에 이르자 너무도 마음이 급하여 다음날 즉시 서울로 상경하여 학원등록을 하였으며, 이후 정구청 교수님의 심화반 및 평가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9년 11월 말에 미동소방기술학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정구청 교수님의 심화반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사 공부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먼저 학원에서 45일동안 제공해주신 정교수님의 동영상 강의를 최소 5회 이상 반복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속도로 약 78편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이후는 속도를 1.5배, 2배로 늘리면서 보다가 마지막에는 교재를 속독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의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짧은 기간 동안에 기술사 시험범위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되었습니다. 그 후 45일간의 심화반을 마치고 곧바로 일요 평가반(200분 동안 모의고사 응시 및 문제풀이, 예상문제 강의)에 입문하였고 보다 집중적인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교수님께서 매주 화요일에 E-Mail로 보내주신 50문제를 당일 인쇄하여 정답을 작성하는데 바빴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계획된 공부는 되지 않고 모의 고사 시험에만 집중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낮시간대 까지는 저의 계획에 의한 공부만 하였고, 금요일 저녁시간대에 문제를 open하여 인쇄를 한 후 산책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정답을 미리 작성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교재에서 정답을 획인하고 모의 고사시험전까지 이를  정답만 반복학습을 하였습니다.

 

시험범위는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시점에서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범위와 제가 생각하는 범위가 거의 Tuning되는 느낌이 있고, 이후 몇 번의 시험을 보면서 출제문제의 약 80%정도가 생각했던 범위에 거의 일치함을 확인하고는 더 이상 시험범위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즉, 나만의 시험 범위에 대한 윤곽이 생겼습니다.

 

공부의 방법은 지속적인 반복뿐이었습니다. 미동소방학원의 박함소 교재를 약 10회 이상 반복하였고, 심화반 교재인 적중(정구청, 박준현 공저)기술사 책을 1차 시험에 합격까지 최소 100회 이상 반복 하였으며, 학원에서 제공한 기출문제를 최소 50회이상 반복하였습니다. 참고로 심화반 교재는 약 30회 반복 이후부터는 책의 목차만 보고 답안지를 머릿속에서 작성하고 내용은 SKIP하듯이 반복하였습니다. 약 50회 반복된 이후에는 다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모의 시험을 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 자신감이 위축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심화반 교재를 새책으로 다시 구입하여 이를 반복학습 하였습니다. 과년도 기출문제는 약 30회정도는 반복만 하였고 이후 중요한 내용 또는 도저히 암기가 되지 않는 것만 최소한의 양으로 저만의 Sub-Note를 작성하여 이를 반복 하였습니다.

 

 아무튼 저의 공부 방법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1. 공부의 범위를 최소화하라(선택한 학원의 교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범위와 본인이 범위를 Tuning시켜라)

 

2. 암기에는 꾸준한 반복만이 최상의 방법이다.(밑빠진 독에 물 붇기는 합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3.내가 출제자가 되어 예상문제를 만들어라.(교수님께서 강의중 강조하시는 부분을 참고할 것)

 

 

그리고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저의 경험으로 살펴볼 경우 본인의 실력이 한 단계 상승되었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자신감을 잃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3번 정도 찾아오면 합격의 순간이 가까이 다가온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학원의 선택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합격 이후에도 기술사로 활동하면서 해당학원 출신의 선배 기술사들과의 Network이 형성되고,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주고 받음은 물론이고 업무상 어려움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우 큰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뭏튼 저의 합격수기가 예비 기술사님들의 공부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